♣ 질문을 통한 사고의 경험이 중요하다

물건을 만져보는 등의 단순한 물리적인 체험 뿐 만 아니라, 엄마, 교사, 친구, 형제 등과의 
'대화'를 통한 '사고의 경험'으로 아이는 성숙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은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보다 평소 집에서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도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만져 보지도 않고 구별할 수는 없겠지만, 만지기만 한다고 저절로 그 특성을 구별하게 되는 것
은 아닙니다. 따라서 적절한 질문, 반성적 사고를 일으키는 발문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생활 속에서 갖가지 물건들을 만지면서 그 굴곡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처 의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어떤 비판적인 질문을 통해서 아이는 자기가 보지 못하던 것들을 새로운 시각
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또, 아이가 마음 편하게 수학을 대할 수 있도록 ‘수학은 대수롭지 않은 과목!’이라고 말해 주세
요. 아이가 수학 공부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퐁퐁 솟는 듯 보여도 엄마 입에서 먼저 수학 얘기
를 꺼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수학 교과서가 아닌 다른 것으로 수학 공부를 하는 것도 한 방법
입니다.
아이가 집에 와서 학교에서 지낸 이야기를 하면, “그래서?”, “왜 그랬대?”, “어떻게 될까?”, 
“넌 어떻게 생각하는데?”라고 질문해 주십시오.
원인과 이유, 자기 의견 따위를 생각하게 만드는 질문이 아이를 수학적으로 사고하도록 만듭
니다. 문제를 풀면서 수학을 배우기도 하지만 대화를 통해서 수학을 배우기도 합니다.
대화를 통해서 수학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 어머님들께서 가정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
는 것이겠지요.
이번 추석 바쁘시겠지만 다양한 추석 음식물을 활용하여 맛과 모양 등에 대한 대화를 함께 해 
보심이 어떠하실지...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수학은 밥이다」중에서